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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 블로그입니다.
개발

공수 산정

어떤 일을 누군가에게 부탁한다면그 일이 언제 완료되는지 궁금한 것이 당연하다.1시간 정도 기다리면 되는지, 오늘 안에 되는지 이번주 안에 되는지 등등.. 얼마나 걸릴지를 얼마나 잘 구하는 것이 정확한 완료 시점을 알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완벽하게 구한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따라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가능한 선에서 추정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추정값을 받아들이는 상대편에게도 이것은 고정된 값이 아니고 변할 수 있는 값이며변한다면 어느 정도 변할 수 있는지 미리 이야기를 해두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3일 후에 완료될 것 같다고 말한다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9할 이상 3일 후에 완료되는 것인지 최악의 경우 10일도 걸릴 수 있는 것인지 ..

개발/생각

버그를 빠르게 찾기 위해서

내가 개발해서 배포한 부분에 대해 버그 리포팅이 들어온다.그럴리 없다, 무언가 잘못 사용한 것일 것이다, 특정 환경에서만 발생하는 희귀한 케이스일 것이다라고 처음에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대부분은 정말 그냥 버그인 경우가 많다.내가 해보니 잘되는데 무슨 말이야 라고 생각하며 짜증이 치밀어 오를 수도 있다.하지만 확인해보자, 정말 버그 리포팅의 재현 경로와 모든 것을 동일하게 했는지재현이 되지 않더라도 동일한 리포팅이 반복되서 올라온다면참말일 가능성 또한 높다.버그가 존재할 수 있고 내가 무엇인가 실수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인정할 때우리는 버그를 한결 쉽게 발견할 수 있다.여러본 보았던 코드임에도 뭔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이것은 버그를 발견하고 고침으로써 사용자에게도 ..

개발/생각

기분과 논리적 오류

기분이 좋으면 시스템 2의 통제력이 느슨해져, 더 직관에 의지하고 더 창조적이 될뿐 아니라 경계도 느슨해지고 논리적 오류도 더 많이 나온다.기분이 좋다는 것은 모든 게 그런대로 순조롭고, 주변 환경도 안전하니, 경계를 풀어도 좋다는 신호다. 기분이 나쁘다는 것은 모든 게 그다지 순조롭지 않고, 어쩌면 위협이 있을 수 있으니,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는 뜻이다. 데니얼 커너먼의 책 생각에 관한 생각에 나오는 내용이다.여기서 시스템 1은 직관적인 생각, 시스템 2는 이성적인 생각 시스템을 의미한다.시스템 1은 작동하는게 큰 노력이 들지 않지만 시스템 2는 노력이 필요하며 에너지를 소모한다.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폭풍 타이핑을 하며 술술 코드를 작성한 뒤,나중에 보니 온통 에러 투성이인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

개발

오래된 시스템 개선

처음에 시스템을 만들 때는 얼마나 오래갈지 알 수 없다.1년? 5년? 10년? 아니면 그 이상..때문에 설계과 방법에 대한 결정을 할 때 알맞은 결정을 하기 어렵다.오래동안 견고한 시스템을 만드려면 시간과 비용이 그만큼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스템이 오래 유지되고 살아남는다면,과거에 만들어두었던 짐들이 점점 앞으로 나가는 것을 방해하기 시작한다.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동작하고 있는 시스템을 문제없이 개선하는 것은 빠르게 하기 어렵다.마치, 가만히 서있는 상태에서는 옷을 갈아입기 쉽지만 걸으면서 갈아입기 쉽지않은 것과 비슷하다.만약 그래야 한다면 걷는 동작 하나하나 신경쓰고 계획하며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며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때로는 갈아입는데 시간이 너무 오..

개발/생각

글 작성을 쉽게 시작하는 방법

글을 작성할 일이 생겨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에 손을 올리면 시작하기가 항상 어렵게 느껴진다. 조금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한다. 하지만 말하는 것은 글을 쓰는 것보다는 훨씬 쉽다. 누군가 글을 작성하려는 내용에 대해 물어봤다고 생각하고 일단 나오는대로 말을 해보자. 누군가 물었다면 뭐라도 대답해야하니 더듬더듬이라도 뭔가 말하게 된다. 몇 번 반복하다보면 훨씬 매끄러운 말을 내뱉게 될 것 이다. 이제 그 말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면 된다. 만약 말한 내용을 기억하기 어렵다면 녹음하거나 클로바노트 같은 앱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기타

홍콩 여행기

오후 1시쯤 홍콩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수속을 밟아 밖으로 나왔다. 날이 후덥지근 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제 가을이 되어 선선한 한국에서 다시 홍콩으로와 여름을 겪자니 살짝 후회가 되기도 한다. 다른 곳에 갈 걸 그랬나, 왜 하필 홍콩이었지? 공항에서 시내의 호텔로 가는 방법은 전철과 공항 버스가 있다. 시간은 전철이 더 적게 걸리지만 시내 구경을 하고 싶어 버스를 타기로 했다. 도착한 2층 버스에 탑승해 1층 캐리어를 두는 곳에 캐리어를 올려두고 2층으로 올라갔다. 중국인들과 한국 사람이 몇몇이 자리를 잡고 있다. 나도 창가 자리에 앉아 밖을 둘러본다. 내심 1층에 아무런 잠금 장치없이 두고온 캐리어가 걱정이 된다. 그런데 앞을 보니 주기적으로 캐리어쪽을 비추어주는 CCTV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bebeside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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