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이 좋으면 시스템 2의 통제력이 느슨해져, 더 직관에 의지하고 더 창조적이 될뿐 아니라 경계도 느슨해지고 논리적 오류도 더 많이 나온다.
기분이 좋다는 것은 모든 게 그런대로 순조롭고, 주변 환경도 안전하니, 경계를 풀어도 좋다는 신호다. 기분이 나쁘다는 것은 모든 게 그다지 순조롭지 않고, 어쩌면 위협이 있을 수 있으니,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는 뜻이다.
데니얼 커너먼의 책 생각에 관한 생각에 나오는 내용이다.
여기서 시스템 1은 직관적인 생각, 시스템 2는 이성적인 생각 시스템을 의미한다.
시스템 1은 작동하는게 큰 노력이 들지 않지만 시스템 2는 노력이 필요하며 에너지를 소모한다.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폭풍 타이핑을 하며 술술 코드를 작성한 뒤,
나중에 보니 온통 에러 투성이인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에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미간을 찌푸리며 오류없는 코드를 작성해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항상 가라앉은 기분으로 코딩하는게 좋은걸까...? 🥲
처음에 아이데이션을 하거나 브레인스토밍할 때나 1차 코드를 작성할 때는 좋은 기분으로,
코드 검토와 코드 리뷰를 할 때는 시스템 2를 가동시키는 적절한 균형이 필요해보인다.
😇➕ 🧐 🟰 ☺️